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가 금강산 카지노.면세점 유치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아산은 24일 "정부가 카지노 사업을 허가해 줄 경우에 대비, 내부적으로 카지노 사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으나 최씨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리 없으며, 전혀 모르는 바"라고 잡아뗐다.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가 실제로 금강산 카지노.면세점 유치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자칫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될수 있는데다 자체 카지노 유치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아산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최규선 연루설'과 관련, 외부에일절 언급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와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진 김윤규(金潤圭)사장 본인은 현재 회사에 나오지 않은 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는 상태다. 현대아산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씨와 김윤규사장과의 관계를 전혀 알 수없지만 최씨가 금강산 카지노 유치사업에 개입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아산이 내부적으로 카지노 유치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 최씨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약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