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는 한국 공군의 차기전투기 F-15K 선정과 관련, 절충교역 비율을 70%로 끌어올리겠다고 23일 밝혔다. 보잉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와의 추가협상을 통해 최종가격대비 65%에 그쳤던 절충교역 비율을 70%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절충교역은 무기 등 국가간 대규모 거래에서 판매국이 구매국측에 판매물품의 부품생산 하청 등을 주는 보상무역을 말한다. 보잉사는 "24일부터 국방부와 세부협상에 들어간다"며 F-15K는 그동안 실전에서 무패를 기록할 만큼 첨단기술과 상호운용성, 안정성 면에서 매우 뛰어난 전투기라고 주장했다. 보잉사 고위관계자는 최규선(42)씨의 무기도입 로비설에 대해 "(최씨는) 처음 듣는 이름"이라며 관련 가능성을 일축했다. 보잉 군용기.미사일 시스템부문의 제리 다니엘스 사장은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 이남신(李南信)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일정이 잡히는대로 입국, 절충교역비율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