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먹거리의 스테디 셀러다. 시대를 불문하고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 전문점을 내건 프랜차이즈가 꾸준히 늘고 있는 이유도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반면 경쟁이 치열해 문을 열자마자 닫는 곳도 수두룩하다. 지난 94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치킨나라는 현재 가맹점이 전국에 3백개에 육박하고 있다. 창사 초기부터 가맹점 지원에 주력해온 일관된 경영 전략에 힘입어 사업이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6개월만에도 사라지는 업체가 많은 가운데 7년이라는 경력은 상대적으로 치킨나라의 안정성을 돋보이게 한다. 치킨나라의 최대 경쟁력은 자체 생산공장과 전국 1일 배송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경기도 용인 수지지역 공장에서 매일 2천~3천마리의 닭을 가공 생산한다. 양념도 자체 양념공장에서 따로 만든다. 땀 흘려 개발한 양념인 만큼 경쟁력이 클 수 밖에 없다. 김대용 사장은 "양념치킨의 맛은 양념의 맛이 좌우한다"며 "치킨 전문점들은 대개 양념을 하청을 통해 만들지만 치킨나라는 양념에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메뉴도 강점이다. 기본 메뉴인 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은 물론 피자(불고기 콤비네이션),치킨가스,돈가스,햄버거 등을 구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비자 취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입맛에 맞는 신메뉴를 개발하는 데도 주력한다. 최근엔 밥을 재료로 만든 피자라이스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빠른 배달 서비스도 가정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사업초기부터 배달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온 치킨나라는 "전국 골목 구석구석까지 배달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거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매출을 늘려왔다. TV광고 지원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뢰를 얻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광고가 없으면 가맹점의 매출도 없다"며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TV 광고가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치킨나라는 사업시행 초기인 94년부터 월 40회의 공중파 TV광고를 실시했다. "하루 한번 이상은 치킨나라라는 이름이 전국의 공중파 방송을 탄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프라이드 치킨 브랜드로는 광고 횟수가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꾸준한 TV광고를 내보내 가맹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1천9백90만원(점포임대비 제외)이다. 여기에는 인테리어비 간판비 집기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 문의 (02)463-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