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경남은행 직원과 시민 등 3천여명은21일 오후 광주역 광장에서 '강제합병 저지 궐기대회'를 갖고 한빛은행을 중심으로한 통합 계획의 취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독자생존 능력을 갖춘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대형화의 논리에만 급급, 강제합병하려 하고 있다"며 "지방은행의 통합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외시한 실패한 금융정책이며, 독자생존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 등 강력투쟁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두 은행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10여명은 이날 삭발식을 가졌으며, 참가자들은 집회 후 광주은행 본점까지 1㎞를 행진한 뒤 해산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