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 및 변액 상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남성 재무설계사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현재 3백80명 규모인 남성재무설계사(LC)를 연말까지 5백명으로 늘리고 LC 지점도 22개에서 30개로 확충하는 등 별도 판매채널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임직원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1백여명을 선정, LC로 전환한 바 있다. 교보생명도 현재 12개인 대졸 남성재무설계사 지점(플러스 브랜치)을 연말까지 22개로 늘리고 설계사수를 현재 1백34명에서 2백7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한생명도 남성재무설계사(프로 FP) 조직을 점진적으로 확충키로 하고 최근 10명을 선발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3개 지점을 설립, 남성재무설계사수를 50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남성 재무설계사 조직을 구축해 온 흥국생명은 금년에도 6백여명을 선발, 연말까지 1천명의 FP를 확보키로 했다. 흥국생명의 오충섭 상무는 "이를 통해 현재 2억원 정도인 월납초회보험료를 내년초에는 10억원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SK생명과 동양생명도 현재 1백35명, 1백50명인 남성 재무설계사를 각각 2백50명, 3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연말까지 남성재무설계사가 현재보다 50% 가량 증가한 1만5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