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만도는 21일 서울 삼성동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하얼빈합비기차 유한공사와 하얼빈에 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초기 3년간 2천5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지분은 만도 80%, 하얼빈합비 20%로 구성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자동차부품의 핵심축인 제동장치와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을 생산할 예정으로 2003년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우선 하얼빈합비의 승용차 사이마 등 4개차종에 부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만도는 한.중.미를 연결하는 삼각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의 경우 베이징지역, 화동지역, 내륙지역, 동북지역 등 4개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 생산거점 확보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