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계 간의 매출(보험료수입)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제.태양.고려.BYC생명 등 4개 생보사가 퇴출한 98년 이후 생.손보업계의 매출격차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98회계연도 보험업계 총 매출은 60조6천440억원이었으며 이중 생보업계가 46조3천904억원으로 전체의 76.5%를 차지했다. 생보업계의 매출비중은 99회계연도에는 76.4%, 2000회계연도에는 75.8%로 떨어졌다. 이어 2001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는 생명보험사의 매출비중이 72.3%까지 하락하는 등 생.손보의 매출격차가 급속하게 좁아지고 있다. 이는 ▲생보사가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33개사에서 22개사로 줄어든데 비해 손보사는 상대적으로 구조조정 여파를 적게 받은데다 ▲생.손보간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개인연금, 퇴직연금, 질병보험 등으로 손보영역이 확대되고 ▲자동차시장이 크게 팽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업계의 보험료수입은 지난 73회계연도부터 4년간 생보업계보다 많았으나 77회계연도에 역전돼 88회계연도에는 생.손보의 비율이 83% 대 17%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