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자동차 등록대수가 98년 이후 최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2년 1.4분기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1-3월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26만6천653대로 지난해 4.4분기 18만3천553대보다 32% 증가했다. 이는 외환위기를 맞았던 지난 98년 이후 분기별로는 최대 등록대수로 99년과 2000년, 2001년 1.4분기에는 등록대수가 각각 11만5천280대, 21만4천92대, 18만3천553대였다. 건교부는 1.4분기 신규 등록대수의 대폭적인 증가가 지난해 11월 단행된 특별소비세 인하조치와 최근 경기회복으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욕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월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318만768대이며 차종별로는 승용차 910만5천대(69.1%), 화물차 277만3천대(21%), 승합차 126만3천대(9.6%), 특수차 4만대(0.3%)였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748만1천대(56.8%), 경유 417만5천대(31.7%), LPG 148만4천대(11.3%)였다. 경유차량과 LPG차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13.2%, 17.7% 증가한 반면 휘발유차량은 3.1% 늘어나는데 그쳐 최근 레저용차량(RV)과 스포츠유틸리티(SUV)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80만9천대(21.3%), 서울 259만1천대(19.7%), 부산 87만9천대(6.7%) 순으로 많았다. 1.4분기 외제차 신규등록은 3천618대로 집계됐고 중고차 수출은 2만8천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