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및 빙과업계가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04990]는 최근 컵형 아이스크림 `나뚜루'에 홍삼성분을 넣고 유지방 함량을 13%에 맞춘 새로운 프리미엄급 제품 `나뚜루 홍삼'을 출시했다. 해태제과도 홈타입(통) 아이스크림 `베스트원'의 유지방 함량을 6%에서 8∼9%로높인 프리미엄급 제품 4종을 선보였다. 빙그레[05180]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급 `투게더클래스'를 출시한 뒤 동절기아이스크림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 2월 이 제품의 생산 설비를 2배로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컵형 아이스크림 음료인 기존의 아이스키싱(애플체리맛),아이스라떼(커피맛), 아이스후르츠(열대과일맛), 아이스블루(블루베리맛)에 이은 5번째 제품 `아이스초코'를 내놓았다. 청량바 제품의 경쟁도 시작돼 빙그레는 최근 천연 과육을 첨가한 `키스베리'를,롯데삼강[02270]은 빨주노초 색깔별로 먹도록 만든 `컬러파워'를 내놓고 `스크류바'와 `조스바' 등으로 시장의 68%를 장악하고 있는 롯데제과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들어 빙과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 준비에 들어갔다"며 "올해는 특히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과 여름철 매출의 승부처인 청량바 시장을 둘러싼업계의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