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금융개혁에 힙입어 지난 97년의경제위기를 딛고 오는 2003년에는 6%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한국의 경제 신장은 금융개혁에 따른 잠재적 과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국은 지난 97년의 경제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등 주요자금공여기관들의 불요불급한 자산매각 및 개혁조치 권고를 받아들여 이를 단행한결과 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개발은행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8%로 전망한데 이어 오는 2003년에는 6%로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경제의 정상진입 추세가 아시아 지역 경제 전망을 다시 쓰게끔하고 있다"며 "미국이 아시아의 희망에 불을 댕기고 있으며 이 지역의 경제열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국 경제안정추세에 힘입은 아시아 경제의 밝은 전망에도 불구,나라마나 큰 편차가 있다고 전제, 한국과 중국이 다른 아시아지역 국가들에 비해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과 일본, 대만의 반도체산업은 미국의 수요급증으로 급신장할 것으로신문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아시아개발은행의 아시아지역 경제전망 수치를 도표와 함께보도하며 한국을 포함한 중국, 홍콩, 인도, 대만, 태국 등 7개국 경제성장률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대비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