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일본의 미쓰비시 등 자동차 3사는 새로운 가솔린 엔진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 상대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3사간 추진된 첫번째 사업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미국과 독일간 합작법인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미쓰비시 지분(37%)과 현대차 지분(10%)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3사는 이 엔진을 2005년에 미국에서 생산하게 되며,3사가 각각 생산하는 세단에 연간 50만기의 엔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혔다. 미쓰비시의 경우 갤란트 모델에, 현대차는 소나타 모델에 신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현대차의 최신 모델이 근거가 됐으며, 규모는 1.8-2.4리터급으로 올해 말 핵심부품이 디자인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3사는 일단 다임러 크라이슬러사의 한 공장에서 새 엔진을 생산하기로 했으나 현재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3사간 프로젝트는 승용차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고 상용차 생산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lw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