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가 광주·경남은행 임직원과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은행 기능 재편에 대한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은 19일 광주.경남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경제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 98명 앞으로 서신을 발송, "두 은행을 한빛은행에 통합하더라도 대형 은행의 장점과 지역특화 은행의 기능을 결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또 "우리금융은 AT커니사의 권고안을 토대로 두 지방은행의 경영진 및 노조와 협의를 통해 가장 바람직한 기능 재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민과 지역 경제단체들이 염려하고 있는 모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이 이와 별도로 두 지방은행장을 만나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금융측은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