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0원선에서 반등 기운을 강화하고 있다. 오후 들어 1,309원까지 저점을 낮춘 환율은 물량 공급이 원활치 않음과 역외세력의 매수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수급상 한쪽으로 몰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단기급락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 작용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으며 1,310원 지지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내린 1,310.50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09원에 오후장을 연 뒤 몇 차례 하향 시도가 저지된 채 서서히 반등, 2시 56분경 1,310.60원까지 되오르기도 했다. 대체로 1,309원선을 횡보하는 가운데 포지션 이동이 전개될 뿐 수급상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 수요와 1,309원선 결제수요가 꾸준히 대기하면서 1,310원 밑에서의 흐름을 제어하고 있다. 단기급락에 대한 경계감도 자리잡고 있으나 반등 여력은 강하지 않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9.92엔으로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316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6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309원선 초중반에서는 결제수요와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고 있으며 1,310원 중후반에서는 매도 압력이 있다"며 "외국인 주식자금은 그다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1,310원 지지여부에 따라 다음주 추가 하락여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