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 급락했던 환율이 1,312원선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1,310원은 지지되는 분위기다. 이번주 들어 닷새째 하락하며 20원 가량 단기 급락했다는 경계감이 팽배하고 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됐다. 다만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어서고 공급분을 감안하면 재반락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0.70원 내린 1,312.5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은 활발한 거래 속에 1,312.20∼1,316.50원을 거닐다가 1,314원/1,315원에 마감했다. 달러/엔과 NDF환율의 하락을 반영, 전날보다 4.20원 낮은 1,309원에 개장가를 끊은 환율은 개장직후 1,312원으로 반등한 뒤 1,310원선에서 한동안 횡보했다. 이후 결제수요와 달러/엔 상승으로 1,312원선으로 낙폭을 축소한 환율은 10시 52분경 1,312.90원까지 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뉴욕에서 한때 129.61엔까지 미끄러진 뒤 130.02엔을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한때 130.23엔까지 상승한 뒤 재반락, 이 시각 현재 130.05엔을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개장초 130엔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했으나 일본 기업들의 매수세로 소폭 올랐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1,084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17일이후 주식순매수분 중 1억달러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정유사와 일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됐다"며 "일부 외국계은행에서 시중 물량을 많이 흡수했으며 시중 포지션은 약간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 1,310원에 대한 지지력은 일단 확인했으며 이후 거래는 1,310∼1,313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이 1억달러 이상될 것으로 보여 시중 포지션이 채워지고 모멘텀이 주어지면 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