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인 그랜드마트 신촌점이 백화점에 버금가는 높은 객단가(고객 1인당 1회 평균 구매금액)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신촌로터리에 있는 그랜드마트 신촌점의 올해 1·4분기 객단가는 8만2천원. 지난 99년 4만1천원이던 것이 2000년 5만1천원,2001년 6만6천원으로 늘었고 올해 8만2천원으로 뛰었다. 3년 만에 정확히 2배가 된 셈이다. 이는 일반 할인점 객단가(3만∼4만원)의 2배나 되고 롯데백화점(8만3천원) 현대백화점(8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객단가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천2백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3% 증가했다. 올해는 17.9% 늘어난 1천4백1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김복환 신촌점장은 객단가가 높아진데 대해 "상권 특성을 살려 패션부문을 대폭 강화한 덕분"이라며 "편의시설을 확충해 백화점 못지 않은 할인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