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전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만들고 임직원들이 이를 공유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17일 전경련회관에서 연 '제1회 가치변화의 신조류와 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이장석 롤랜드버거코리아 대표이사는 주제발표(글로벌 CEO가 갖춰야 할 자질과 기업윤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1백여명의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CEO가 불필요한 곳에 시간을 보내면서도 기업의 투자전략회의에서는 요약보고서만 읽어본다면 문제"라며 "CEO에게 있어서 시간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효율적인 경영전략 수립을 위해 CEO는 비서진을 거치지 않고 정보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CEO라면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이며 직원 개인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북돋울 수 있는 조직문화을 일구는 데도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사업 전략수립에 대한 기업의 행태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신사업을 구상하면서 창의적 전략에 주력하기보다는 외국업체 등에 대한 벤치마킹에 신경을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