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 기공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미국 정부나 AMCHAM 차원에서 한국에 자동차 관련 통상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자동차 업계가 한국에서 수십만대를 수입하는데 비해 수출은 고작 몇천대에 불과했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정부를 통해 하소연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를 인수하고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짓기로 한 만큼 앞으로 통상문제와 관련된 얘기는 조용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존스 회장은 "지난주 열린 미국 무역대표부(USTR) 회의에도 참석했으나 스크린쿼터와 통신사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상호투자협약 조기 추진 등의 문제가 논의됐을 뿐 자동차 통상 관련 현안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GM의 대우차 인수는 잘된 일이며 한국에서 많이 팔릴 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에 진출하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고메리=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