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은행대출담보 최적기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기청은 각은행들이 기계시설에 대해 담보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담보최적기준을 제정해 기계담보의 가치인정비율을 높여줄 것을 은행측에 촉구하기로 했다. 오형근 중기청 자금지원과장은 "일부은행에서 10억원짜리 새 기계에 대해 담보로 3억5천만원밖에 인정해주지 않는데다 1년마다 가치기준을 낮춰 4년만 지나면 가치인정을 못받는 경우가 허다해 이같은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준에서는 기계설비에 대해 1백% 담보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공장건물에 대해서도 가치인정비율을 높여줄 것을 권장키로 했다. 또 이 기준에서는 담보설정에 따른 서류와 절차도 대폭 간소화토록 규정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상반기중 이 기준의 시안을 마련해 중기청장과 각은행장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기계류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업은행만 1백%를 담보로 인정해주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은 대부분 50%정도만 담보가치를 인정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