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중인 신호제지의 구조조정 방향이 '자율추진'으로 결론났다. 워크아웃 자율추진이란 워크아웃 졸업의 전단계로 기업이 채권단의 세부적인 경영간섭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를 꾀해가는 것을 말한다. 16일 금융계와 신호제지에 따르면 신호제지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워크아웃 자율추진안에 대해 산업은행 등 48개 채권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면 동의를 구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77.5%의 찬성을 확보,의결요건인 75%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호제지는 1998년 10월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3년6개월 만에 자율경영체제를 확보하게 됐다. 워크아웃 자율추진 방침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6월말까지 CB인수 및 금리감면채권 5천2백13억원과 해외 전환사채 원리금 및 보증채무 이행 청구권 2천1백89억원 등 모두 7천4백2억원의 채권을 출자전환키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