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초우량'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큰손'고객은 주중에 백화점을 많이 이용하고, 일반 고객은 주말에 주로 이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롯데백화점이 작년 한해 동안의 고객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1천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2만8천여명이고 이중 80%(2만2천여명)가 여성이었다. '큰손' 여성 고객 중에는 40대가 6천800명(31%)으로 가장 많은 반면 '큰손' 남성고객 중에는 30대가 1천920명(32%)으로 수위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일반 고객의 경우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30대가 주류지만 우량 고객만 놓고 보면 40대 여성 비중이 제일 크다"면서 "이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높은 40대 여성의 구매력과 강한 소비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요일에서도 `큰손'과 일반 고객은 다르다. 일반 고객은 토(18.0%).일요일(17.9%) 이용빈도가 월요일(9.6%)이나 화.수요일(각 13.3%)에 비해 훨씬 높은 반면 `큰손' 고객은 토(14.8%).일요일(15.0%)이나 월(12.2%).화요일(14.5%)에 별차이가 없다. 백화점 관계자는 "큰손 고객 중 상당수는 직장에 얽매이지 않아, 사람이 덜 붐비는 주중의 한가한 시간을 골라 백화점에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일반 고객 중 월 1회 이상 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18.3%인 반면 `큰손'고객은 절반 정도가 월 1회 이상 백화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