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베네수엘라에 연간 1만대의 아반떼XD를 현지조립생산(CKD)방식으로 수출한다. 현대차는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오토모트리츠(Automotriz.S.A)사와 아반떼XD에 대한 CKD기술 지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오토모트리츠사를 통해 내년부터 연간 1만대를 조립·생산함으로써 아반떼XD 현지 판매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아반떼XD는 그동안 완성차로 수출돼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1천7백대가 팔려 도요타 야리스와 크라이슬러의 네온 등에 이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위(4%)를 기록하고 있다. 오토모트리츠사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3백㎞ 떨어진 바르셀로나에 위치하고 있으며 1천여명의 종업원에 연간 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현지 시장에서 엑센트 싼타페 등 총 1만6천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6.8%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