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에서 중앙제지로 경영권이 넘어간 쌍용화재의 김재홍 사장이 투명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1천2백여 임직원으로부터 준법 서약서를 받았다. 김 사장은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더라도 반드시 투명 경영을 실현한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서면으로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과거 고성장 시대에 빚어졌던 편법과 탈법 영업관행을 없애자는 취지다. 자신도 회사 소유주가 누가 되든, 원칙과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 경영을 정착시키는게 중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임직원의 의식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화재는 2002년 회계연도에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을 6%로 높이고 1백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