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오토모트리츠(MMC AUTOMOTRIZ.S.A)사와 아반떼XD에 대한 CKD(현지조립생산)기술 지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오토모트리츠사를 통해 오는 2003년부터 연간 1만대를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 99년부터 아반떼XD를 베네수엘라에 완성차로 수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1천700대를 판매, 도요타 야리스, 크라이슬러 네온 등에 이어 중형승용차시장에서 8위(시장점유율 4%)를 차지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아반떼 현지조립생산 계약 체결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수출물량이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의 경우 엑센트, 싼타페 등 총 1만6천대를 판매,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6.8%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토모트리츠사는 일본 닛쇼이와이상사가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동차 업체로 지난 96년부터 엑셀, 엑센트 등을 조립생산,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