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올들어 부동산 개발 등에 `프로젝트파이낸싱'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최근 정아건설㈜과 프로젝트 금융 약정을 맺고 이 회사가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 짓고 있는 460가구의 `서변아파트'에 드는 건설비 중 1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아파트 입주자에게는 분양금의 70%안에서 중도금을 보증없이 대출해 줄 계획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금융기관이 담보없이 사업성만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선진 금융기법으로 사회간접자본(SOC)이나 플랜트 건설 등 대규모 사업에 주로 활용된다. 또 지난 4일에는 화성산업㈜의 북구 칠곡 3지구 `화성아파트' 건설에 같은 방법으로 국민은행과 함께 400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앞으로도 아파트 건설과 SOC 사업등에 프로젝트 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은행은 지난해 말에 부동산 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벤처투자 등을 전담하는 종합투자금융반을 신설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성이 있는 사업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며 "이같은 방법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해 지역개발 사업을 활성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