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둥이 버섯을 아시나요. 노루 엉덩이를 닮은 특이한 모양의 버섯을 농업전문 벤처기업이 가공품으로 생산,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도 정선에 있는 정선균이연구소는 항암 작용 및 치매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루궁둥이 버섯을 차(茶) 건조버섯 비누 등으로 가공한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이상수 사장은 "이 버섯에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베타디글루칸' 성분이 아가리쿠스 버섯보다 3배 이상 풍부하다"며 "항암작용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기능성 화장품과 과립차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크기 5∼10㎝의 백색 반구형으로 조직이 스펀지처럼 유연한 노루궁둥이 버섯은 원숭이 머리모양과 비슷해 '후두고'로도 불린다. (033)378-6116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