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뼈 성장, 발육을 촉진하는 생약 물질이 발견돼 어린이 성장에도 효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강원대 바이오산업공학부 홍억기(49)교수는 한국생물공학회지 2002년 4월호에 발표될 「 IGF-1 분비를 유도하는 식용식물 추출물(YGF) 및 그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YGF'가 동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음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홍교수는 이 성분을 실험용 쥐 10마리에 주입한 결과 일반 쥐보다 뼈가 6% 길어지고, 세포배양이 6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식용식물 추출물인 YGF는 한방에서 복통이나 설사를 치료하는데 쓰이는 식물 등 5가지 식물 추출물을 혼합한 물질이다. 홍교수는 "실험결과 뼈의 성장, 발육에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고 또 생약으로부터 추출된 물질이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업계에서는 이 물질을 이용한 식품과 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