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0일 이란 국영석유공사와 향후 이란에서 추진되는 원유.가스개발 사업에 총 2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에 관한 합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이란 정부나 중앙은행의 지급보증 없이 사업자체에서 발생되는 생산물을 담보로 한 선진 금융기법을 통해 추진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이란에 대한 금융지원은 최근 침체된 동남아시장을 대신한 이란의 원유.가스개발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대폭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대규모인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사업에서 공사 개시이래 5차사업까지 모든 사업에서 총 50억달러 사업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24억불의 공사를 수주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