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독립 매체 대행사인 영국 캐러트사가 국내에 진출했다. 캐러트의 한국 현지법인인 캐러트코리아는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모 회사인 이지스그룹 더글러스 플린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러트코리아는 제작된 광고물을 TV 신문 잡지 등 미디어에 배분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플린 회장은 간담회에서 "광고 예산 가운데 15%만 제작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미디어 집행에 쓰일 만큼 매체 대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보다 과학적인 매체 운용과 효과 조사를 통해 한국 광고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캐러트 본사는 올 초 현대·기아자동차와 미국시장 광고 집행 계약을 맺었으며 캐러트코리아는 필립스코리아 지오다노 등 10여개 업체를 고객으로 영입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