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 정기세일이 대부분 14일 막을 내린다. '초반 3일,막바지 3일을 주목하라'는 말이 있듯이 세일 마지막인 이번 주말 백화점업계는 갖가지 기획행사를 펼친다. 그간 봄세일을 하지 않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이례적으로 할인행사에 나섰고 경매 한정판매 등 이색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명품 할인행사=수입 명품 세일행사는 대체로 여름과 겨울시즌에 열리나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에는 봄 할인행사가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12∼14일 본점 이벤트홀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열어 엠포리오아르마니 막스마라 아쿠아스큐텀 등 10여개 브랜드의 봄·여름 이월상품을 50∼60% 싸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12∼14일 사흘 동안 '해외명품 브랜드행사'를 연다. 강남점에서는 가이거 이월상품이 40∼70%,본점에서는 아쿠아스큐텀이 40∼50% 할인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푸짐한 명품브랜드 기획전을 마련했다. ◇의류기획전=봄 세일의 장점은 봄옷과 여름옷을 동시에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에서 14일까지 '남성의류대전'을 열고 남성정장이나 셔츠를 50∼70% 할인 판매한다. 또 서울지역 5개점에서는 아니베프 미니멈 아르떼 등 여성브랜드 단독 기획전을 열고 초여름 기획상품을 20∼30% 싸게 내놓았다. 뉴코아는 '봄상품 실속 구매전'을 펼친다. 강남점에서는 신사정장 신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한다. 여성캐주얼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미도파백화점은 봄·여름 이월상품전을 열고 최고 80% 할인가로 떨이행사를 갖는다. ◇이색행사=애경백화점은 12∼14일 사흘 동안 매일 오후 3시에 6층 가정매장에서 '세일 막판 특별경매전'을 갖는다. 이불 소파 거실장 장식장 등은 50%,냉장고 세탁기 DVD TV 등은 30% 인하된 가격에서 경매가 시작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에어컨 예약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LG 삼성 위니아 등 3개 브랜드 에어컨이 64만3천(6평형)∼1백98만8천원(18평형)에 판매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13일 불가리 에트로 빌리백 등 유명브랜드가 선글라스 스타킹 패션핸드백 등을 선보이는 '2002년 갤러리아 액세서리 패션쇼'를 연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