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향후 경기과열에 따른 거품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개인신용대출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대표적인 개인신용대출인 CSS(신용평점시스템) 신용대출 하한선을 9등급에서 8등급으로 1등급 올리고 대출한도도 최고 5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대출상품을 과다하게 사용한 고객의 잠재적 부실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데다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과열에 따른 거품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출기준 강화로 가계대출 연체율이 현 수준인 1% 이하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개인대출부문에 있어 은행간 양적 경쟁뿐만 아니라 우량대출의 증대라는 질적 경쟁이 한층 더 치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