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채권단 대표인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0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사와 진행중인 매각 협상과 관련,"본계약의 큰 틀을 잡는 것은 끝내고 양측 변호사들을 통한 문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실상 협상이 끝났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본계약은 언제 맺나. "신설법인에 대한 투자비 지출,공익채권 정리문제 등 GM과 일부 협의할 사항이 남아있다. 이달 중에는 체결이 가능할 것이다" ―인수대상에서 제외되는 법인은. "이집트와 베트남 생산법인중 이집트 법인은 제외됐다. 22개 판매법인 중 제외기업은 본계약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GM과 합의했다. 인수대상이 줄어 GM이 부담키로 했던 해외법인 부채 가운데 2억6천만달러가 줄어 총 인수대금도 그만큼 낮아졌다. 이집트 법인은 매각이나 합병을 추진하고 제외되는 판매법인은 청산에 들어간다" ―GM의 부평공장 인수 시기는. "위탁생산 기간은 본계약에서 6년으로 명시하되 4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채권단 요구에 따라 GM이 의무적으로 인수키로 합의했다. 조건은 부평공장이 6개월연속 2교대 작업체제를 유지할 것,평균손실 시간이 GM의 평균 이하일 것,생산성 증가율이 매년 4% 이상을 유지할 것,인수전 6개월동안 품질기준을 GM 평균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것 등이다. 부평공장이 이 기준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발채무 보전은 어떻게 하나. "3년간 2억9천7백만달러 한도 이내로 합의했다. 대금은 현금 1억1천5백만달러,매각대금 중 우선주 1억달러,부평공장에 대한 감가상각비 명목으로 GM이 부담하는 8천2백만달러 등으로 구성된다" ―GM과 대우차 노조간 잠정 합의 내용은. "정리해고됐던 근로자 가운데 약 3백명을 복직시키고 지난해 징계를 받았던 해고자 중 일부를 구제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공동으로 노사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