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인 펩트론(대표 최호일 www.peptron.co.kr)은 전립선암 치료용 펩타이드(LHRH)의 약효를 1개월까지 지속시킬 수 있는 약물전달기술(DDS)을 개발,대웅제약에 기술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펩트론은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앞으로 10년동안 80억원 상당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비 등을 지원받아 개발된 이번 기술은 전립선암과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의 치료를 위한 펩타이드 투여에 이용할 경우 1회 주사만으로 1개월간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기존의 펩타이드 약물은 효과는 우수하지만 체내 안정성이 낮아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약효 유지를 위해 자주 주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펩트론과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아 하반기에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백질 및 펩타이드 약물의 변성을 방지하고 약물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며 "연간 1백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으며 중국과 미국,유럽 등으로의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