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가, 민간차원에서의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 경제인회의'가 내년에 대구에서 개최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제35회 한.일 경제인회의의 대구 유치를 추진한 결과 양국 주최기관인 한.일 경제협회와 일본 경제협회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9년 양국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결성된 한.일경제인회의는 매년 양국에서 교차 개최되고 있으며 한.일 양국의 정상급 CEO와 유력 경제 단체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고 있다. 실례로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제34회 행사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 등 국내 정상급 경제인 130여명과 일본측 경제인 2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 개최되는 35회 행사가 대구에서 열릴 경우 지역 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아니라 숙박, 쇼핑, 관광 등 10억원 이상의 간접적 경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34회 행사에 대표단을 파견, 대구 유치에 대한 공식 답변을 받을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