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대형버스를 생산하는 중국 구이린-대우버스(계림대우객차유한공사)에서 대형트럭을 새로 생산하기로 하고 8일 중국현지에서 이종대(李鍾大) 회장과 구이린시 리진자오(李金早) 당서기 및 모잉칭(幕永淸)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럭 공동생산 협의서'를 체결했다. 구이린-대우버스는 대우차와 중국 구이린자동차그룹(Guilin Auto Industry Group)이 지난 94년 합작 설립한 회사로 95년부터 대우차로부터 기술 및 부품을 도입,대형버스 생산.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번 협의서 체결로 앞으로 대형트럭도 생산하게 됐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 법인이 지난 8년간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중국 대형트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우차가 생산중인 대형트럭의 도입을 결정했으며 올해 1천대를 생산.판매하고 2005년부터 생산규모를 1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군산 트럭공장도 반제품(KD)을 대량으로 중국에 내보내게 돼 매각 등 향후 처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이린-대우버스는 99년부터 대우차 고급 버스를 연간 800대 이상 생산.판매해 중국 대형 고급 버스시장에서 3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매년 2천500대 이상의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합작회사 설립 2년만에 흑자경영을 실현, 해마다 1천만달러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 구이린시 1년 세수의 40% 이상을 부담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며 부채비율이 30%로 중국의 외국 합작기업 중 가장 성공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대우차는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