勿謂寸隱短, 물위촌음단 旣過難再獲; 기과난재획 勿謂一絲微, 물위일사미 旣緇難再白. 기치난재백 -------------------------------------------------------------- 잠깐 시간을 짧다 말하지 말라,한번 지나가면 다시 얻기 어렵다. 실 한가닥을 미미한 것이라 말하지 말라,한번 검게 물들면 다시 희어지기 어렵다. -------------------------------------------------------------- 청 주경(朱經)이 '책기(責己)'에서 한 말이다. 우리나라 각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의 근면독학(勤勉篤學)을 훈계하고 권면하기 위하여 자주 인용하는 것이 바로 주희(朱憙)의 '우성시(偶成詩)'구절"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치의 시간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小年易老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이다.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작은 것 작은 일을 하찮게 여기다가 크게 낭패를 겪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본다. 한번 잃으면 다시는 되찾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고 많다. 놓치지 말고 잘 지켜나가야 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