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로 보험사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객들은 보험료와 서비스의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손해보험사들이 특정 계층을 겨냥한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만큼 상품 종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손보사별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려면 인터넷 비교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배기량 가입경력 가족운전 특약 등 비교 정보를 입력하면 어떤 회사 보험상품이 싼 지를 알 수 있다. 보험에 대한 기초 정보를 얻고 싶으면 금융감독원의 홈페이지(www.fss.or.kr)를 들어가면 된다. 각사별 보험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싶으면 보험 전문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보험가격 비교사이트에서는 차량 정보와 적용요율,담보 등을 선택하면 가장 싼 보험상품을 안내해줄 뿐 아니라 보험료를 산출해준다. 그러나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가 1백%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보험료 가격표를 받아,이를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료 자유화이후 가격표 노출을 꺼리는 보험사들이 늘면서 가격 비교가 어려워진 측면이 있다. 보험료를 비교한 후에는 해당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보험료를 아끼려다가 신속한 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가 약간 높더라도 보상 서비스의 질을 중시하는 보험사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삼성화재는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지켜가고 있다.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은 "업계 1위 기업으로서 가격 경쟁에 나서면 자칫 손보업계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고객과 기업이 다같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교통사고가 나지 않는 자동차보험 고객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4월말까지 대대적인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른바 사전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서비스에 만족하면 자연히 삼성화재 보험을 찾게 될 것이란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들어 보험사들은 다양한 특약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특약을 선별적으로 가입함으로써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다. 특약을 추가하면 보험료는 더 내야 한다. 제일화재는 여성운전자를 위한 특약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