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광주.경남은행의 한빛은행과 통합을내용으로 한 AT커니사의 컨설팅 결과와 관련,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비상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강제 합병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6일 광주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직쟁의본부와 정책홍보본부 등 2개 본부와 4개 분과로 구성된 비상투쟁위원회(비투위)를 결성하고 정부의 강제 합병 음모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비투위는 오는 8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을 시작으로 리본패용, 사복착용, 전직원 삭발 및 사표투쟁, 모의파업, 총파업 등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비투위는 또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윤병철 우리금융회장, AT커니사 등을 지역 경제 학살의 주적으로 간주해 비투위와는 별도로 `50결사대'를 조직, 이들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투쟁을 펴 나가기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