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은행들의 기업 대출이 크게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이 이뤄져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적극적인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5일 "올 1.4분기 은행이 기업에 빌려준 돈은 12조9천137억원으로작년 같은기간 3조2천753억원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기업 대출은 3조5천646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69.4%가 증가하는데 그친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9조3천491억원으로 698.3%가 급증했다. 월별 기업대출은 1월 4조8천177억원, 2월 2조9천850억원, 3월 5조1천110억원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경영규모가 탄력적인 중소기업이 경기회복 추세를반영해 적극적인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고 은행도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수요를 발굴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투자확대에 대해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 확대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8%가 `당초 계획보다 늘린다'고 응답했으며 79%는 `당초 계획을 유지한다', 3%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한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