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순증액이 7조7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가계대출 순증액은 17조4천3백59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4일 '3월중 금융시장 동향'자료에서 지난달 은행대출액은 총 13조3천8백40억원으로 이중 가계대출은 57.5%인 7조6천9백50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가계대출 순증액은 지난해 11월 6조5천3백6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12월 5조6천1백78억원,지난 1월 3조7천5백69억원,2월 5조9천8백40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은행들이 자금운용 수단으로 가계대출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데다 지난달 은행들이 마이너스대출 금리를 평균 0.2%포인트 인하,가계대출이 더욱 늘었다고 밝혔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4조9천5백10억원 증가해 전월(2조9천4백76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부채비율관리 등의 영향으로 6천4백92억원 증가에 그쳤으나,중소기업 대출은 경기호전으로 단기운용자금 수요가 늘어난데다 법인세 납부 등 계절적 자금수요가 많아 전월(2조6천2백8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4조3천27억원의 대폭적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채는 3월중 순상환을 보였으나 그 규모는 전월(1천9백5억원)보다 더욱 줄어든 6백33억원에 그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