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가 6년새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작년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3천638건, 이로인한 사망자는 456명으로 95년의 7천49건 발생, 954명 사망에 비해 사고건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절반가량 감소했다. 이는 2000년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3천910건, 사망 569명보다도 건수에서7%, 사망자수에서 19.8% 정도 줄어든 것이다. 작년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졸음운전(21.4%), 전방 주시태만(19.7%), 과속(18.1%) 등 운전자 과실이 전체사고의 82.6%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타이어파손(7.9%), 기계장치 고장(4.3%) 등 차량결함이 12.6%에 달했다. 계절별로는 겨울(27%), 가을(26%), 여름(25%), 봄(22%) 등의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5-8시에 전체 사고의 16.1%가 발생했고 이중 52%가 화물차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차종별 교통사고 건수는 승용차 49%, 화물차 43%, 버스 7% 순이었고 승용차는과속, 버스는 전방주시태만, 화물차는 졸음운전이 사고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94년부터 전국 고속도로의 취약지점을 선정, 집중관리해 온데다 신설 고속도로에 대해 외부전문가와 공동으로 사전안전 진단을 철저하게 실시, 문제점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