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용득)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첫 노사대표회의를 시작으로 올 임단협을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임금인상률을 비롯한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 같은달 29일 사측에 제출했다. 금융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한국노총 임금인상 권고안과 같은 12.3%의 인상을요구할 방침이다. 금융노조는 또 주 5일근무제 도입, 중앙노사협의회 설치, 이익배분제와 연계된종업원지주제 도입, 연봉.성과급제 폐지 등 10개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금인상안은 외환위기 이후 대부분 사업장에서 이뤄진 임금 동결.반납.유보 등을 원상복구시키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월드컵등 국제행사가 개최되기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목표아래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