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의 계열사인 경남.광주은행이 한빛은행으로 통합된다. 우리금융그룹과 경남.광주은행으로부터 기능 재편 의뢰를 받은 AT커니사(社)는3일 한빛은행과 경남.광주은행이 통합하고 경남.광주은행은 지역본부체제로 전환하는게 최적의 방안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두 지방은행의 조직도 한빛은행의 사업부제로 재편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은행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을 채널화하고 지원 업무를 집중화해야하며 통합구매, 통합리스크 관리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AT커니는 말했다. 이를 위해 내주중 지주사와 한빛.경남.광주은행 임원급으로 이뤄진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 합병 완료때까지 가동해야한다고 AT커니는 말했다. 또 한빛은행이 경영자문단을 구성, 두 지방은행에 상주시키며 합병때까지 경영자문 역할을 담당할 것을 권고했다. AT커니는 3개 은행이 즉시 합병하지 않을 경우라도 우리금융지주사의 시너지 효과를 조기에 낼 수 있도록 계열 은행간 중복 기능을 철저히 통합해야하고 기능통합은 '원뱅크'(One Bank) 구축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T커니는 작년 12월초 우리금융지주사와 경남.광주은행의 합의에 따라 우리금융그룹내 은행들의 기능 재편안을 마련해왔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00년말 노정합의에서 자문회사의 독립적인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은행 기능재편안을 마련, 오는 6월말까지 기능재편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이번 컨설팅 결과에 대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은행의 고유기능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면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