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은행 노동조합은 3일 한빛은행으로 통합돼야 한다는 AT커니사의 컨설팅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파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은행 정하종 노동조합위원장은 "지난 2000년 노정합의에서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독자생존을 허용한다'고 한 부분이 은행 기능 재편안에 반영되지 않은 채 일방적 힘의 논리만 실렸다"면서 "지방 경제의 고유 영역이 있다는 사실도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노조위원장은 "컨설팅 결과를 수용할 수 없으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은행 박재노 노조 부위원장도 "컨설팅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광주은행과 공동보조를 취해 파업 돌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커니사는 이날 오후 한빛은행에서 경남.광주은행 임원과 노조 관계자를 대상으로 컨설팅 결과를 보고했으며 경남.광주 은행장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