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NNO-BIZ(기술혁신기업) 선정에 중소기업들이 대거 신청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이노비즈 선정을 위해 신청서를 낸 기업이 1천6백10개사로 선정 목표 5백개사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기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번에 신청서를 낸 기업에 대해 앞으로 3개월간 현장 실사를 통한 사업성 등을 평가한 뒤 오는 7월초 선정업체를 발표한다. 이 실사를 위해 중기청은 오는 15일부터 신청 기업에 실사 날짜를 통보할 예정이다. 현장 실사는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의 전문가들이 업체에 직접 나가 R&D(연구개발) 투자규모 등 기업의 혁신성을 점검하게 된다. 중기청은 현장 실사가 끝나면 중기청 이노비즈정책협의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 기업을 발표한다. 이번에 선정되는 이노비즈는 운전자금을 업체당 30억원까지 신용보증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등 10여가지 다양한 우대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중기청은 올해안에 2백50억원 규모의 '이노비즈 전문펀드'를 조성, 선정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고 2천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기술신보는 이노비즈에 선정되면 1억원까지 심사 없이 신용보증을 해주고 3억원까지는 약식 평가로 보증서를 끊어주기로 했다. 중기청은 오는 9월초부터 하반기 이노비즈 5백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042)481-4449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