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輕乎羽, 복경호우, 幕之知載; 막지지재; 禍重乎地, 화중호지, 幕之知避. 막지지피. -------------------------------------------------------------- 복은 깃털보다도 가벼운데 이를 지닐 줄 아는 사람이 없고,화는 땅 덩어리 보다도 무거운데 이를 피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 -------------------------------------------------------------- '장자 인간세(莊子 人間世)'에 있는 말이다. 깃털은 매우 가벼워서 좀 많이 지녀도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땅덩어리는 지극히 무거워서 사람이 이를 감당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복은 쌓기가 쉬울 뿐 아니라 많이 지녀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으니 사람들은 복을 좀 많이 쌓고 지닐 법 한데 그렇게 하지 않고,화는 그 무게가 땅덩어리처럼 무거운데 사람들은 이를 피할 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복을 차지하고 싶어하고 화는 피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루기가 매우 쉽다. 복을 많이 쌓고 화를 적게 저지르면 된다. 가볍고 무거운 것의 차이만 가릴 줄 알면 된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