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생명과학산업위원회와 서울대 바이오포럼 운영위원회는 3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학계와 업계, 연구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바이오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서울대 황우석교수(수의과)는 `생명복제기술의 현황과 전망'이라는주제발표를 통해 "생명복제기술 대부분이 가까운 장래에 바이오 의학이나 바이오 농업에 적용되고 환경보전 및 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그는 "향후 10년을 전후해 동물의 번식과 개량, 형질전환 복제동물 생산을 통해저비용으로 보다 많은 양의 치료용 단백질을 얻는 쪽으로 연구와 산업화가 진행될것"이라며 "모유와 같은 특정 영양물질의 생산과 이용도 5년 이내에 가능하고 장기이식용 동물의 생산, 세포.유전자 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명복제의 윤리적 쟁점과 허용범위와 관련, "생명공학은 인간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다른 학문영역과 동일하게 무제한적으로 연구의 자유를 요구할 수는 없다"며 "학계와 종교, 시민단체, 산업계 등의 폭넓은 논의와 국제적 학문 추세, 발전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