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을 이달부터 중국 베이징(北京) 현지공장에서도 생산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 자일리톨껌은 지난 3월 국내에서만 15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기 상품으로베이징공장에서 생산하는 껌은 케이스형 판껌이며 국내 가격보다 다소 싼 400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베이징공장에서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등 10여종을 생산해오다 지난해 9월 국내 공장에 있던 껌 포장기 등 설비를 현지에 보내고 1천370만달러를 투자해 껌공장을 설립, 롯데껌과 후라보노 등 5종의 껌 제품을 생산해왔다. 롯데제과는 올 하반기에 코팅기 등 설비를 갖추고 1천만달러를 투자해 제3공장을 설립, 자일리톨 코팅껌도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997년에는 중국에 껌으로만 5천만달러 가까운 물량을 수출했었다"며 "자일리톨껌의 중국 진출과 함께 광고 방영 및 영업조직 강화를 통해 중국 껌 시장에서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중국에 대한 껌 수출을 현지 생산으로 전환해 올해 2천만달러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연말까지 총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