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金正.59) 백화점협회 회장은 연간 5차례 78일인 백화점 세일을 4차례 40일로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21일 협회 14대 회장에 취임한 김정 갤러리아 백화점 대표이사는 이날기자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무분별한 경쟁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세일 기간을 늘리면 백화점 종업원이나 협력업체도 힘들고 세간의 평가도 그리 좋지 못하게 나온다"면서 "예전처럼 한번에 10일로 자율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백화점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을 올리려는 서울시의 움직임과관련, "용역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수준을 제시함으로써 부당한 부담금 인상은 막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백화점의 주차장까지 교통유발시설로 분류하고 부담금 적용 계수도72%나 인상하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용역을주어 지자체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최근 백화점업계와 카드사간에 빚어진 가맹점 수수료 분쟁과 관련,"개별회사간에 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협회 입장에서는 매출이 많은 회사가 수수료를 적게 내는 슬라이딩 시스템보다는 각백화점이 같은 수수료를 적용받는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협회 사장단은 이달 중순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포 및 실천결의대회를 갖는 등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백화점협회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