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조선공업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 올해 조선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달성토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 장관은 이날 지난해 97억1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조선업계의 노고를 치하한 뒤 "유럽연합이 조선 통상문제에 대해 6월초 각료이사회에서 최종입장을 정리할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당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날 세계적으로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해상 교역량이 증가하는 것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몇년간 대량 발주에 따른 물량감소와 중국을 포함한 후발조선국의 맹추격이 예상된다고 올해 업황을 분석했다. 업계는 올해 3월까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감소한 23억달러에 그쳤지만 선박 인도시기가 2.4분기 이후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 수출이 98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장인 김형벽 현대중공업 회장을 비롯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김정훈 한진중공업 사장, 이연재 삼호중공업 사장, 유관홍 현대미포조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