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윈저' 생산사인 씨그램코리아가 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됐다. 씨그램코리아는 모회사인 영국계 주류메이저 디아지오사가 생산하는 조니워커 5개 브랜드(블랙,레드,블루,골드,스윙)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 3일부터 이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씨그램코리아는 또 세계시장에서 1위 브랜드인 스미노프(보드카), 베일리스(리큐르), 고든스(진) 등 디아지오사의 다른 제품들도 새로 취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그동안 '조니워커' 등 4개 브랜드의 국내 판매권이 하이스코트를 포함한 3개사에 분산되는 바람에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판매도 부진양상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씨그램코리아가 이들 제품에 대한 독점 수입. 판매권을 갖게 됨에 따라 기존의 '윈저 2', '윈저 17', '크라운 로열' 등과 함께 국내 위스키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세계 주류부문 1위업체인 디아지오와 4위인 프랑스계 페르노리카가 비방디 유니버설의 주류부문인 씨그램을 공동 인수한 뒤 씨그램코리아는 디아지오의 한국법인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